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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2군 리그 어떻게 진행되나?..가져올 효과는?
출처:점프볼|201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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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WKBL이 2군 리그 출범을 알렸다.

WKBL은 11일 이사회를 통해 올 시즌부터 2군 리그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군 경기는 총 48경기(챔프전 3경기 포함) / 팀당 15경기를 실시해, 경기는 주말 위주로 정규경기 전 오프닝 경기로 실시된다.

챔프전은 3전 선승제로 실시되고, 경기 시간은 오후 4시에 열린다. 2라운드부터 대회 종료 시까지 2군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WKBL에서 2군 경기를 개최한 것은 1998년 프로 출범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에 퓨처스리그를 개최해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리그를 치렀지만, 비시즌 단기적으로 이뤄졌을 뿐이다.

2군은 통상적으로 1군 엔트리를 제외한 선수들이 뛰는 리그다. 하지만 따로 2군 선수들을 보유하지 않은 WKBL은 기존 선수들 중 경기에 자주 뛰지 못 하는 젊은 선수들이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각 구단은 13~15명 정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선수 2명,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선수 2명 정도가 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렇다면 선수단 숫자는 17~19명이 된다. 이중 출전기회가 적은 6~7명의 선수들로 2군 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선수 숫자가 큰 여유가 없기 때문에, 2군에서 뛰던 선수들이 1군 리그에서 뛰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주말에 진행되는 2군 리그는 기존 경기 시간(7시)보다 3시간 앞서 4시에 열린다. 때문에 여자농구를 보러 오는 팬들로서는 좀 더 일찍 체육관을 찾는다면, 2군 선수들의 경기까지 볼 수가 있다.

또 2군 리그는 감독이 아닌 각 팀의 코치가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WKBL 6개 구단은 올 시즌에 앞서 2군 출범에 발맞춰 코치를 1명씩 더 선임했다. 하나외환을 제외하고 2명의 코치를 보유한 각 구단은 이중 1명이 2군 리그에서 팀을 지휘한다.

2군 리그의 출범으로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하다. 평소 경기에 뛰지 못 하던 신인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오는 여자프로농구 특성상 신인 선수들이 처음부터 출전 기회를 부여받긴 어렵다. 때문에 2군 리그를 통해 꾸준히 경기감각을 키워 올린다면, 정규경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빨리 다가오게 될 것이다.

정규경기가 열리는 코트에서 뛰기 때문에 코트 적응력에도 도움을 준다.

WKBL 각 구단은 매년 은퇴 선수들이 여럿 나온다. 매년 신인 선수 2명씩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선수 중 적응이 더딘 선수는 은퇴의 길을 걷기 마련이다.

2군 리그 출범으로 이러한 부작용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될 전망이다. 2군 리그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그만큼 선수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 올 시즌 샐러리캡을 10억에서 12억으로 늘린 것도 이러한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2군 리그 출범으로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선수들의 경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2군 리그의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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