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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언론, “류현진, 경력이 신인왕 걸림돌”
- 출처:OSEN|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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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너무 노련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일까. 현지 언론이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로 “한국에서의 경력이 투표에서 불리함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 유력언론인 CBS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를 점검하는 기사에서 “여전히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앞서 나가고 있다”며 사실상 두 선수의 양자대결을 점쳤다. 류현진은 지난 점검과 마찬가지로 후보군(In the mix)에 선정됐으나 몇몇 이유에서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와 마찬가지로 페르난데스의 효율성보다는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강력한 인상에서 페르난데스보다 뒤진다는 것이다. CBS스포츠는 한 가지 예시로 9이닝당 탈삼진 수치를 거론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K/9(7.5) 비율은 페르난데스(9.8)나 밀러(9.4)에 비해 떨어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26살의 나이, 그리고 10년이 조금 모자라는 한국에서의 경력 때문에 투표에서 불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지만 순수한 신인이 아니라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페르난데스나 밀러, 그리고 말 그대로 올 시즌이 첫 시즌인 푸이그에 비해서는 표심을 잡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한편 CBS스포츠는 페르난데스와 푸이그를 여전히 강력한 후보로 올려놨다. 다만 CBS스포츠는 “페르난데스가 이제 170이닝 제한에 걸려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지만 그래도 뛰어난 성적이다”면서 “그것이 영향을 준다면 이는 시즌을 늦게 시작한 푸이그에도 동일한 잣대로 적용되어야 한다”며 페르난데스 쪽에 좀 더 무게를 뒀다. 밀러와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는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전 분석과 달라진 것이 없는 순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