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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연기에 대한 허구연 위원의 생각
출처:OSEN|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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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입장에서는 잘 된 일이다".

허구연 MBC 스포츠 해설위원이 류현진(26, LA 다저스 투수)의 등판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일 경기가 끝난 뒤 "볼케스가 5일 경기에 선발 등판하고 류현진은 2일 더 쉰 뒤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15승 투수 호세 델라로사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만만치 않은 콜로라도 타선까지 신경 쓸 것이 많은 경기다. 여기에 경기장도 변수다. 콜로라도의 홈 경기장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0m 고지에 위치해 공기저항 등에서 투수에게 불리한 경기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류현진은 팀내 선발진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소화 중인 류현진에게 재충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 등판이 류현진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허 위원의 생각.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최대 360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 첫해부터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지키고 있는 류현진이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허 위원은 "류현진은 관리를 좀 해줘야 한다. 한국에서는 등판 일정을 한 차례 정도 거르며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경기 초반부터 전력 투구하며 팔꿈치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추신수(31, 신시내티 외야수)와 투타 맞대결을 벌인다. 첫 대결에서는 류현진의 판정승.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제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겁다. 리턴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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