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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상의 전환, 보직 변경이 성공한 투수들은?
- 출처:OSEN|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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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게 맞는 보직은 있는 것일까.
투수의 보직은 선발-중간-마무리로 나뉘어져 있다. 각 투수들마다 자신의 특성에 맞는 보직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옷에 딱 맞는 보직을 찾기란 쉽지 않다. 때로는 시행 착오도 겪기 마련. 발상의 전환으로 선발에서 구원, 구원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하며 빛을 보는 투수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투수가 LG 잠수함 투수 우규민이다. 우규민은 지난 2007년 30세이브를 올렸던 마무리투수였다. 군복무를 마친 지난해에도 58경기중 선발등판은 3경기. 하지만 올해 풀타임 선발 첫 해부터 24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하며 데뷔 첫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의 선발진이 강화된 데에는 우규민의 역할이 컸다.
NC 최고참 손민한도 보직 변경을 통해 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손민한은 선발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불펜이 약한 팀 사정을 감안, 스스로 구원을 자청한 뒤 13경기 2승1패4세이브3홀드 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9위(5.56)였던 NC는 후반기 이 부문 4위(3.40)로 탈바꿈했다.
넥센 좌완 파이어볼로 강윤구도 불펜으로 전환한 뒤 위력을 떨치고 있다. 강윤구는 선발 17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5.18로 평범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구원 8경기에서는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1.69로 가공할 만한 피칭을 펼치고 있다. 피안타율이 1할6푼9리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 1.54, 피안타율 1할8리로 넥센의 4강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 우완 파이어볼러 김혁민도 선발과 불펜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발로는 12경기에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6.13으로 고전했다. 피안타율 2할6푼8리는 구위에 비해 높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구원 12경기에서 홀드 6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33으로 막고 있다. 피안타율은 2할2푼5리. 한화 불펜도 김혁민 가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5.02였지만 8월에는 3.16으로 안정됐다.
이외에도 힘겨운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4~5선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펜투수 김사율과 홍성민을 선발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나란히 1승씩 도합 2승을 올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넥센도 오랜 기간 좌완 불펜으로 활약한 오재영이 선발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9로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KIA 에이스 윤석민도 앤서니 르루의 퇴출 등으로 마무리 불안에 시달린 팀을 위해 마무리를 자청했다. 올해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선발 11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4.16에 그친 윤석민은 구원 10경기에서 1승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다만 세이브 등판 기회가 적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