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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성적..' 손연재, 변화가 필요
- 출처:노컷뉴스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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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권 선수들과 격차 커…한계 드러나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5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종합 10위권 내에 진입한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한계도 분명히 드러낸 손연재(19, 연세대)다.
손연재는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70.332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리본 17.516점, 후프 17.783점, 볼 17.683점, 곤봉 17.350점을 받았다.
순위만 보면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이다. 개인종합 결선에서는 큰 실수도 없었다. 하지만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중국의 신예 덩선웨보다 순위가 뒤졌다. 무엇보다 1~3위를 차지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와 격차가 너무 컸다. 한계가 드러났다는 의미다.
2013년부터 리듬체조의 채점 방식이 바뀌었다. 난도 부문(D)과 실시 부문(E)에 각 10점씩이 배정돼 20점 만점이 됐다.
점프를 비롯해 밸런스, 피봇 등 신체 동작과 수구 동작의 기술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난도 부문(D)은 동작마다 점수가 정해져 있다. 심판들은 선수들이 제출한 난도표를 보며 동작의 정확도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연기의 표현력 및 음악과 안무의 조화, 독창성 등을 보는 실시 부문(E)은 10점에서 시작해 실수를 하면 감점하는 방식으로 채점된다.
손연재도 새로운 규정에 맞춰 네 종목 프로그램을 모두 교체했다.
바뀐 규정에 맞춰 예술성을 강조했고, 기술 난도도 높였다. 네 종목 모두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면 18점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하지만 메달권에 진입하기에는 프로그램이 너무 안정적이었다. 메달권에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선수들의 받는 난도 점수는 9점대 초반인 반면 손연재는 8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난도를 높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차이가 컸다. 게다가 실시 점수마저 동유럽 선수들보다 뒤쳐졌다. 표현력에서는 앞서지만 독창성에서 동유럽 선수들에게 밀리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6위에 그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처럼 큰 실수를 범하는 이변이 없다면, 손연재가 동유럽 선수들을 절대 넘어설 수 없다는 의미다. 더 높은 곳으로 날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손연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