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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달성'인천,시도민구단 최초 ACL 티켓 겨냥
- 출처:OSEN|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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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상위 리그 진출)를 달성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2차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인천은 지난 2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1분 이석현의 선제골, 후반 28분 디오고의 헤딩 결승골, 추가시간 한교원의 쐐기골에 힘입어 수원을 3-1로 물리쳤다.
승점 41점을 기록한 인천은 8위 성남(승점 37)과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전북전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골득실에 밀려 하위 리그로 떨어졌던 아픔을 털어냄과 동시에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 리그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이제 더 큰 무대를 조준하고 있다. 시도민구단 중 최초로 ACL 티켓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사정권이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9)를 제외하곤 2위 울산 현대, 3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45), 4위 FC 서울(승점 43)까지 1~2경기 내에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겸손의 미덕을 보이기로 유명한 김봉길 인천 감독도 지난 수원전 승리 후 "그간 1차 목표가 상위 리그 진출이었기 때문에 말을 상당히 아낀 부분이 있었다. 이젠 시민 구단도 ACL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꼭 도전하고 싶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수원전 수훈 선수로 꼽힌 이석현도 "1차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ACL 진출에 대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새 역사 창조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인천은 올 시즌 김남일 설기현 이천수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건재하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유력한 이석현과 특급 날개 남준재 한교원 등도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이효균 문상윤 손대호 김재웅 찌아고 김태윤 등 백업 멤버들도 탄탄하다. 여기에 25경기서 28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은 짠물수비는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봉길매직‘ 김봉길 감독의 지도력도 빛을 발한다. 수원전서도 후반 교체 투입된 디오고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또 김 감독은 ‘신뢰의 리더십‘으로 인천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었다.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이젠 장애물이 없다. 상위 리그 진출을 확정한 인천이 시도민구단 최초로 ACL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