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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버트 힐“김주성.이승준과의 호흡 기대된다”
- 출처:점프볼|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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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원주 동부는 외국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외국선수들의 부적응과 부상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시즌을 보냈고,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허나 올 시즌은 그러한 걱정을 어느 정도는 덜어도 될 듯 하다.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거머쥔 동부는 한국 무대 경험이 풍부한 허버트 힐(29, 203cm)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허버트 힐은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에서 3시즌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18점 9.6리바운드 1.7어시스트 2.3블록이라는 좋은 기록도 남겼다. 포스트에서 건실하게 플레이 하며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에 강점이 있는 힐이다.
동부는 이로서 김주성, 이승준이라는 국내 정상급 빅맨에 안정적인 기량을 갖춘 허버트 힐까지 가세하며 막강한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하게 됐다. 2라운드에서 뽑은 외국선수 키스 랜들맨 역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위력적인 높이를 가지고 있고, 내년 1월에는 윤호영까지 제대한다. 올 시즌 동부산성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할 전망이다.
28일 동부의 숙소에서 허버트 힐을 만날 수 있었다. 힐은 동부에 온 소감에 대해 “동부는 매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강한 팀이었다. 김주성, 이승준, 박지현, 이광재 등 좋은 선수들과 뛰게 돼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힐은 그 동안 상대팀으로서 만났던 동부에 대해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었다. 수비가 워낙 좋아 경기를 풀기가 힘든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즈가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한다. 김주성, 이승준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아마 상대가 공격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공격력도 좋고, 패스 능력도 다 갖췄기 때문에 여러 모로 장점이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허버트 힐은 외국선수 중 누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찰스 로드와 로드 벤슨이다. 높이와 운동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다. 소속팀도 전력이 좋다. 마이클 더니건도 좋은 선수지만, 삼성의 전력을 아직 잘 몰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좋은 외국선수들이 많다. 내 기량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힐은 한국에서 3시즌을 뛰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때문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MVP도 받아봤고, 좋은 성적을 냈지만, 챔프전에 가보지 못 했다. 올 해는 꼭 챔프전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