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김연아-아사다,같은 초심.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 출처:일간스포츠|2013-08-28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10년동안 세계 피겨계의 라이벌로 주목받은 김연아(23)와 아사다 마오(23)가 내년 2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들은 현역 마지막 프로그램에 나란히 초심을 강조했다. 그런데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다. 같은 듯 다른 초심을 통해 두 선수가 마지막 피날레를 어떻게 장식할 지 주목된다.
김연아가 26일 공개한 새 시즌 프로그램의 화두는 초심이다. 그는 현역 마지막 무대인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탱고 풍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택했다. 시니어 데뷔 시즌이었던 2006-2007 시즌에 ‘록산느의 탱고‘를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선정한데 이어 두번째 탱고 곡이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로 당시 쇼트 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경신(71.95점)했다. 현역 첫 무대였던 쇼트 프로그램과 마지막 무대인 프리 스케이팅을 탱고로 골라 ‘처음과 끝‘의 의미도 담겼다.
그러나 새 프로그램은 기존 ‘록산느의 탱고‘와 다른 느낌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점쳐진다. 마지막까지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한다는 의미다.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지켜본 정재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대부분 김연아가 했던 이전 탱고와 비교할 것이다. 그런데 기존과는 정말 느낌이 다르다. 전혀 다른 수준의 탱고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2분50초로 비교적 짧았던 ‘록산느의 탱고‘와 달리 프리스케이팅 구성상 4분10초인 ‘아디오스 노니노‘는 드라마적인 구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더욱 가미돼 강렬하면서도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안무까지 공개한 아사다 마오의 새 시즌 프로그램 역시 초심이 화두였다. 다만 아사다는 시니어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처음 제대로 알렸던 곡을 다시 선택하면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부각시키려는데 초점을 맞췄다.
2013-2014 시즌 쇼트 프르그램 주제곡으로 쇼팽의 ‘녹턴‘을 선정했다. ‘녹턴‘은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데뷔 무대였던 2006-2007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당시 쇼트 프로그램 곡이다. ‘녹턴‘은 서정적이고 감성 짙은 느낌이 강한 명곡이다. 그런데 아사다는 ‘녹턴‘에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다시 집어넣는 강수를 뒀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을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겨보겠다는 의미였다.
그는 지난달 24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녹턴‘에 맞춰 새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그래도 자신있는 곡을 선택해 예정보다 2-3개월 일찍 프로그램을 공개, 김연아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