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서 은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7.833점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8.383점을 얻은 ‘체조 여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차지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후프종목에서 월드컵 3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5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월드컵 후프종목 은메달 이후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손연재는 4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이후 5회 연속으로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하나 이상의 메달을 따내는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17일 끝난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합산 71.083점으로 아쉽게 4위에 올랐다. 3위 야나 쿠드랍체바(71.132점)와 점수 차가 근소해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았다. 하지만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내 전날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제 손연재는 지난 민스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멀티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