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이승기 결승골'전북 3위 복귀,전남에 1-0 승리
- 출처:OSEN|2013-08-17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 와 호남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하루 만에 3위 자리로 복귀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달린 전북은 12승 5무 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FC 서울 을 득실차로 제치고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가 중단된 전남은 5승 10무 8패(승점 25)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이승기의 중거리슛 한 방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승기를 후반 2분 박스 근처에서 레오나르도와 공을 주고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북은 이날 필승 의지를 다지며 최강희 감독 복귀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공격수 3명을 모두 기용했다. 전북은 최전방에 이동국과 케빈을 내세우고, 좌우 측면에 레오나르도와 티아고를 기용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승기와 정혁이 호흡을 맞췄고, 박원재와 윌킨슨, 정인환, 김기희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에는 최근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최은성이 출전했다.
전남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대거 구성, 전북을 상대했다. 이종호가 원톱으로 나선 전남은 웨슬리와 심동운이 좌우 측면을 책임지고, 이현승 박선용, 이승희가 중앙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홍진기와 김동철, 임종은, 김태호가 구성됐다. 4명 중 3명이 23세 이하로 구성된 수비진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장 김병지가 골키퍼로 기용됐다.
전북은 전반 초반 점유율에서 전남에 밀렸지만, 공격적인 운영으로 실질적인 공격 기회를 더 많이 잡아가며 잇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6분 이동국이 왼발로 감아차 첫 슈팅을 시도한 전북은 지속적으로 슈팅을 때려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반 16분에는 박원재의 측면 돌파에 이은 낮은 크로스를 이동국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전남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북은 전반전 내내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초반 잠시 밀린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전 동안 58%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거세게 공격을 한 것. 단지 점유뿐만이 아니라 슈팅 수에서도 8-3으로 앞섰다. 그러나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슈팅이 없어 리드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계속된 전북의 공세를 전남은 버티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전남에 쉴 틈을 주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그 결과 후반 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스 주변에서 레오나르도와 공을 주고 받은 이승기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김병지가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한 박자 빠른 슈팅이었다.
전북에 선제골을 내준 전남은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남은 후반 7분 웨슬리를 빼고 박기동을 넣어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동점골을 넘어 역전골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전남의 의도와 달리 전북은 한 번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더욱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전북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전북은 추가골을 위해 선수 교체도 공격적으로 했다. 후반 17분 티아고 대신 서상민을 투입한 전북은 후반 23분에는 케빈을 빼고 송제헌, 후반 33분에는 레오나르도를 빼고 박세직을 넣었다.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중원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공격 빈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이에 전남은 후반 20분 이종호 대신 전현철을, 후반 34분에는 이현승 대신 코니를 투입해 대응했다.
전남은 선수 교체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공을 지니고 있는 시간은 전북보다 많았지만, 문전에서의 슈팅 기회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북과 중원에서의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될 뿐이었다. 결국 몇 차례 공격 전개를 하며 시간을 보낸 전남은 끝내 동점골에 실패하며, 0-1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 들여야 했다.
■ 17일
전북 현대 1 (0-0 1-0) 0 전남 드래곤즈
▲ 전주월드컵경기장
△ 득점 = 후2 이승기(이상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