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7, 자메이카)가 제 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서 순조롭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볼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1라운드에서 20초6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7조 6번 레인에서 출발한 볼트는 여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예선인 만큼 총력을 다한 기록은 아니지만, 볼트의 준결승 진출은 무난하게 이뤄졌다. 사실상 200m에서는 볼트를 위협할 경쟁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200m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보다 기록 경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200m 세계기록은 볼트가 2009 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19초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