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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찬, "전후방 십자 인대 안 다쳐 천만다행"
- 출처:OSEN|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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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왼쪽 무릎 부상을 입은 조동찬(삼성 내야수)과 통화를 시도했다. ‘점핑 예 점핑 예 에브리바디~ 점핑 점핑 다 같이 뛰어 뛰어‘.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의 일부분이 컬러링으로 흘러 나왔다. 조동찬에게 ‘무릎 어떠냐‘고 묻자 "이제 (점프를 못하니) 착지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동찬은 13일 대구 LG전서 5회 3루 측 내야안타를 치고 1루로 전력질주했다. 이때 3루수 정성훈의 송구는 바운드 되며 1루로 향했고, 문선재는 이를 잡기 위해 1루 베이스를 가로막고 서 있었다. 조동찬은 1루에 버티고 있는 문선재의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조동찬의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중상을 입었다.
14일 오전 구단 지정병원에서 정밀 재검진을 받은 결과 외측 인대가 일부 손상됐고 뼈가 조금 깨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전후방 십자 인대가 안 나간 게 어디냐". 조동찬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현재 깁스를 한 상태. "6주간 이렇게 지내야 한다"는 게 조동찬의 말이다.
LG 내야수 문선재는 조동찬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단다. "걔 잘못도 아닌데…". 조동찬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았다. 조동찬은 충돌 직후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베이스를 터치하기 위해 왼팔을 쭉 뻗었다. 승리를 향한 투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무의식적으로 그랬다.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하더라. 무조건 베이스를 터치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다".
조동찬의 친형인 조동화는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보다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전화기를 집어 던졌단다. 순둥이로 잘 알려진 조동화가 스마트폰을 집어 던질 정도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동찬은 "그래도 좋은 것만 생각하고 싶다. 지금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당분간 이렇게 지내야 하니 집에서 야구보면서 동료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