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석 5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컵스의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사마자로부터 5구만에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추신수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현재 75볼넷-7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사마자의 93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워닝 트랙에서 중견수 글러브로 들어가고 말았다.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다소 억울한 삼진을 당했다. 팀이 4-2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1-2에서 사마자의 5구째 90마일 커터에 방망이를 내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사마자의 5구째 공은 현지 방송국의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한 개 가까이 빠져나간 공이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상대 3루수의 호수비에 걸려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 다음 타석에서 다시 삼진을 당했다. 4-4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0-2에서 페드로 스트롭의 3구째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결승 적시타는 연장 11회에 터졌다. 4-4로 맞선 11회초 무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컵스의 에두아르도 산체스의 초구 93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시즌 37번째 타점이었으며, 추신수는 올 시즌 연장전에서 .375(16타수 6안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73로 소폭 하락 했으며, 출루율 역시 .407까지 하락했다. 추신수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에 6-4 승리를 거둔 신시내티는, 최근 7경기 6승 1패의 상승세 속에 시즌 67승 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