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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에 져 亞선수권 4강 좌절
출처:연합뉴스|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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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남자 농구 최강을 자부해온 중국이 제2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대만과의 8강전에서 78-96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2011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도 올해까지 20차례 출전해 1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퀸시 데이비스라는 미국 출신 선수를 귀화시켜 전력을 크게 끌어올린 대만(FIBA 랭킹 42위)에 18점 차 완패를 당했다.

1975년 8회 대회부터 아시아선수권에 모습을 드러낸 중국이 4강에 들지 못한 것은 2007년 일본 도쿠시마 대회(10위)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당시에는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2군을 파견했던 때라 이번이 사실상 첫 4강 진출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이젠롄(22점·10리바운드)과 왕즈즈(9점·3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전반까지 50-40으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에 12점밖에 넣지 못하고 대만에 무려 31점을 내줘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 점수만 따지면 대만이 56-28로 압도했다.

대만은 데이비스가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짜이원정도 2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내 199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4강에 드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만은 요르단(30위)을 94-50으로 대파한 이란(20위)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33위)은 9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36위)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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