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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김지연, 여자 사브르 銅…대회 첫 메달
- 출처:연합뉴스|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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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이 올해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SYMA 스포츠 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준결승에서 올가 하를란(우크라이나)에게 14-15로 아깝게 져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김지연은 대회 본선이 시작한 지 사흘 만에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앞서 열린 남녀 개인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신아람(계룡시청) 등 한국 펜싱의 간판이 각각 사브르와 에페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지연은 지난달 열린 제27회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하를란을 상대로 패배를 떠안았다.
세계 랭킹 3위인 김지연은 유니버시아드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랭킹 선두인 하를란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지연은 팀 동료 윤지수(동의대)를 16강에서 15-9로 꺾고서 8강에서 알렉산드라 소하(폴란드)를 15-11로 가볍게 물리쳤다.
함께 출전한 이라진(인천중구청)과 김아라(양구군청)는 각각 16강과 64강에서 탈락했다.
김지연은 팀 동료와 함께 12일 열리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한국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허준(로러스엔터프라이즈)과 손영기(대전도시공사)가 모두 16강에서 무릎을 꿇으며 각각 14, 15위에 머물렀다.
김민규(로러스엔터프라이즈)와 하태규(국군체육부대)는 각각 32강과 64강에서 일찌감치 개인전을 마쳤다.
한국 남자 플뢰레는 12일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