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타일러 로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5구만에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후속 타자 잭 코자트 타석 때 시즌 13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땅볼과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13도루-8실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18도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2로 뒤진 2회말 2사 후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1-2에서 로스의 4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샌디에이고의 두 번째 투수 루크 그레거슨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78로 하락했으며, 출루율은 .413로 전날에 비해 1리 떨어졌다. 이날 볼넷과 득점을 각각 한 개씩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77득점-74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팀 타선의 4안타 빈공과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하는 졸전을 펼치며 샌디에이고에 1-3으로 패했다. 신시내티 선발로 나선 토니 싱그라니는 5이닝 2피안타 2실점 무자책 호투를 펼쳤으나, 공수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신시내티는 시즌 64승 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해있다.